관용구 정리 1 (1~50)
관용(慣用)은 습관적으로 쓴다는 뜻이고, 구(句)는 두 개 이상의 낱말이 모인 토막글을 말합니다.
관용구(慣用句)란 오래 써오는 동안 본래의 뜻과는 다른 의미로 굳어진 짧은 문장을 말합니다.
관용구는 비유와 상징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혼자서 책을 읽을때 관용구의 풀이가 쉽지 않습니다.
관용구를 많이 알고 있어야 책을 읽을 때 이해하기도 쉽고, 글쓰기도 좀 더 유려해 집니다.
교과서 속 관용구가 잘 나와 있는 '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관용구 100'이라는 책을 참고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관용구나 수록되어 있는 연계 학년도 설명되어 있고, 관용구가 사용되고 있는 동시도 소개하고 있으니, 책을 참고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mTyZY/btrn21XBmDa/llBnhfRZh7TtFfjO7R2Vxk/img.jpg)
1. 가슴이 넓다
'가슴이 넓다'는 이해심이 많다는 뜻이다.
2. 가슴이 뜨끔했다
'가슴이 뜨끔했다'는 떳떳하지 못한 일로 마음이 켕기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잘못이 있거나 속에 걸리는 일이 있어 마음이 편치 못한 것을 뜻한다.
=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 '가슴이 찔리다'
3. 가자미 눈을 뜨다
미운 사람을 보거나 화가 몹시 났을 때 눈을 한쪽으로 몰아서 흘겨보는데 가자미는 두 눈이 한쪽 얼굴에 몰려 있어서 꼭 흘겨보는 것 같아 '가자미 눈을 뜨다'라는 한다.
4. 간담이 서늘하다
'간담'은 '간과 쓸개', '서늘하다'는 '조금 춥다'는 뜻입니다.
글자 그대로의 뜻은 '몸 속에 있는 간과 쓸개가 추위를 느낀다'는 말이 되겠지만, 여기에서 '간삼이 서늘하다'는 매우 무섭거나 놀라서 몸이 오싹해진다는 뜻입니다.
= '오금이 저리다' , '등골이 오싹하다'
5. 간이 크다
'간이 크다'는 겁 없이 대답하고 용감한 것을 말한다.
=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6. 감투를 쓰다
옛날 관리들이 쓰던 모자를 '감투'라고 한다.
직책이나 직위를 나쁘게 말할 때도 '감투'라고 한다.
'감투를 쓰다'는 벼슬자리에 오른 사람을 낮춰서 하는 말이다.
7. 고개를 숙이다
'고개를 숙이다'에는
① 내려다 보다 -> 행동을 드러낸다
② 인사를 하다 -> 행동을 드러낸다
③ 사과를 하다 -> 마음을 드러낸다
④ 자세를 낮추다 -> 마음을 드러낸다
⑤ 겸손한 태도를 보이다 -> 마음을 드러낸다
잘못이 있을 때 겸손하게 사과하는 것을 '고개를 속이다'라고 하고 남에게 아부하거나 복종하는 것도 '고개를 숙이다'라고 한다.
8. 골탕을 먹이다
'골탕'은 소의 머릿골이나 등골을 맑은 장국에 넣어서 끓여 먹던 국이다.
'골탕을 먹는다'의 원래 뜻은 맛있는 고기 국물을 먹는다는 뜻이다.
여기서 '골탕을 먹이다'는 계획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하거나 낭패를 당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9. 군소리 없다
'군소리 없다'는 꼭 필요한 말만 한다는 뜻이다.
10. 군침이 돌다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면 입 안에 침이 고이는데 그게 바로 '군침'이다.
어떤 물건을 몹시 갖고 싶어 할 때도 '군침이 돈다'고 한다.
'군침이 돈다'는 무엇을 먹고 싶거나 갖고 싶다는 뜻이다.
무엇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남들이 주고받는 말을 옆에서 얻어듣고 알게 되는 것을 '귀동냥을 한다'라고 한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12. 귀를 기울이다
'귀를 기울이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듣는다는 뜻이다.
한자로는 경청(傾聽)이라고 한다.
= '귀를 모으다', '귀를 재다'
13. 귀를 의심하다
듣고도 믿을 수 없을 때나 도저히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쓰는 말이다.
너무나 엉뚱한 일이라서 '혹시 내가 잘못 들었나?'라고 생각될 때 '귀를 의심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14. 귀를 쫑긋 세우다
'귀를 쫑긋 세우다'는 '주의 깊게 듣다', '무슨 소리에 놀라다'라는 뜻이다.
15. 귀빠진 날이다
'귀빠진 날'은 생일날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머리부터 나오니까 가장 먼저 세상을 만나는게 귀라고해서 '귀빠진다'라고 한다.
눈은 태어나면서 바로 뜨지는 않기에 귀가 먼저다.
16. 기가 막히다
'기가 막히다'는 몸의 원동력인 '기(氣)'가 막힌다는 말이다.
매우엉뚱한 것이나 어처구니없는 것을 보았을 때, 또는 그런일을 당했을 때 비아냥거리는 말로 많이 쓴다.
17. 김빠지는 소리를 하다
콜라나 사이다의 김이 빠지면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없어져서 아무 맛도 없게 되는데, '김빠지는 소리를 한다'는 것은 의욕이나 흥미가 사라져서 재미없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
18. 꼬리를 물다
어떤 일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질 때 '꼬리를 문다'고 한다.
19. 꿀밤을 먹다
과일 이름에 '꿀'자를 붙이는 것은, 과일 맛이 꿀처럼 달다는 뜻이다.
하지만 '꿀밤을 먹다'는 '꿀처럼 단 밤을 먹는다'는 뜻이 아니라, '주먹으로 머리를 톡톡 맞는 것'을 뜻한다.
꿈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나 높은 이상'을 말하고, 도전은 '싸움을 거는 것, 어떤 일에 뛰어드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싸움을 거는 것, 어떤 일에 뛰어드는 것'을 뜻한다.
'꿈에 도전하다'는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다.
21. 꿰어차다
'꿰어차다'는 보통 '꿰다'라고 하는데, '끈 같은 것으로 꿰어서 허리춤이나 엉덩이에 매어 단다'는 뜻이다.
22. 눈깜짝할 사이
눈을 자주 깜짝거리는 사람을 '눈깜짝이'라고 하고, 코를 자주 훌쩍거리는 사람을 '코훌쩍이'라고 한다.
'이'는 '젊은이', '늙은이'라고 하듯이 '사람'이란 뜻이다.
'눈깜짝할 사이'란 '눈을 한 번 깜짝하는 짧은 시간'을 말한다.
= 순식간
23. 눈꺼풀이 무겁다
눈알을 보호하기 위해 눈가에 층을 이룩 있는 껍데기를 '눈꺼풀'이라고 한다.
'눈꺼풀이 무겁다'는 '졸음이 온다'는 뜻이다.
졸음이 오면 눈꺼풀은 자꾸 눈을 덮어 누르는 것 같아서 무겁다고 표현한다.
24. 눈꼴사납다
보기에 아니꼽고 비위에 거슬릴 때 '눈꼴사납다'라고 한다.
'아니꼽다'는 말도 비슷한 뜻이다.
자기 자랑을 늘어놓으며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을 '아니꼽다'고 한다.
25. 눈높이에 맞추다
'눈높이'는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나 이애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이야기는 듣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서'해야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게 설명하는 건 듣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6. 눈 딱 감다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
'눈 딱 감다'는 '의도적으로 눈을 꼭 감고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더 이상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는 뜻도 있다.
27. 눈물범벅이 되다
'범벅'은 '곡식가루에 호박 등을 섞어 되게 쑨 음식'을 말한다.
여러 가지 것들이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된 상태를 비유적으로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눈물범벅이 되다'는 눈물을 많이 흘려서 얼굴에 눈물이 지저분하게 묻은 상태를 말한다.
못마땅한 일이 있을 때 얼굴을 찡그려서 두 눈썹 사이 주름이 잡히도록 하는 것을 '눈살을 찌푸리다' 또는 '이마를 찡그리다'라고 한다.
반대말은 '눈살을 펴다'이다.
29. 눈시울이 시큰하다
'눈시울'은 '눈 언저리의 속눈썹이 난 곳'이고, '시큰하다'는 '조금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뜻이다.
'눈시울이 시큰하다'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속눈썹 근처가 시리고 쑤시는 것 같다'는 뜻이다.
'크게 동정심이 가거나 감동한 마음 상태'를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 '코가 시큰하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눈시울을 붉혔다'
30. 눈앞이 아득하다
'아득하다, 막막하다, 까마득하다, 망망하다, 아스라하다'라는 말은 모두 '가물가물할 정도로 매우 멀어 보인다'는 뜻이다.
'눈앞이 아득하다'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까마득하게 먼 것 같다'는 말이다.
어떤 일을 당해도 해결할 방법이 없을 때의 기분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31. 눈앞이 캄캄하다
'캄캄하다'는 어둡다는 뜻이다. 어두우면 앞이 보이지 않아 갈팡질팡하겠되는데 어려운 일을 당해서 쩔쩔맬 때나 절망적인 생각이 들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눈앞이 캄캄하다'라고 한다.
= '앞 일이 막막하다'
32. 눈에 밟히다
'눈에 밟힌다'는 어떤 일이 잊혀지지 않고 자꾸 생각날 때 쓰는 말이다.
= '눈앞에 선하게 어른거린다'
33. 눈을 의심하다
'눈을 의심하다'라는 말은 '본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34. 눈을 흘기다
'눈을 흘기다'는 '눈을 옆으로 돌려 못마땅하게 노려보는 것'을 말한다.
몸시 미운 사람을 볼 때, 두 눈동자를 옆으로 굴려서 원망하는 표정으로 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35. 눈코 뜰 사이 없다
눈은 뜨지만 코가 뜬다는 말은 없다.
'눈코 뜰 사이 없다'는 말은 눈을 뜨고 보거나 코를 열어 숨을 쉴 틈이 없다는 뜻이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몹시 바쁜 경우를 말한다.
36. 눈 하나 깜짝 안 하다
눈은 뭔가가 앞에 가까워지면 깜빡거리게 된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반사운동이다.
'눈 하나 깜짝 안 하다'는 말은 '겁나고 위험한 일에도 태연스럽다'는 뜻이다.
= '눈도 깜빡 안 한다'
37. 능청을 떨다
거짓을 참인 것처럼 보이게 해서 남을 감쪽같이 속이고 태연하게 행동하는 것을 '능청을 떨다'라고 한다.
= '능청스럽다'
38. 도리질을 하다
어린애가 어른이 시키는 대로 머리를 양쪽으로 흔드는 이을 '도리도리 한다'고 한다.
그것도 도리질이지만, 보통 '도리질을 하다'는 '싫다고 머리를 크게 흔드는 것'을 말한다.
39. 마음을 먹다
마음을 먹다는 '작정하다, 생각을 정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40. 마음을 파고드는 선율
'마음을 파고든다'는 말은 '큰 감동을 준다'는 뜻이다.
'잔잔한 감성과 따스한 언어가 가슴을 파고드는 동시였다.'라는 표현은 동시가 좋았다는 뜻이다.
선율은 음악이니까, '마음을 파고드는 선율'은 '감동적인 음악'이라는 뜻이다.
41. 마음을 화장하다
화장품으로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화장한다'고 한다.
'마음을 화장한다'는 말은 '얼굴을 꾸미듯이 웃음으로 마음을 곱고 아름다게 보이도록 한다'는 뜻이다.
'마음이 무겁다'는 건 '걱정이 많다'는 뜻이다.
43. 마음이 풀리다
'마음이 풀리다'는 '가슴에 맺혔던 응어리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싸웠던 친구와 화해를 하거나 꾸중 듣고 꽁했던 마음이 푸어지면 속이 후련해지는데 그런 것을 '마음이 풀렸다'라고 한다.
'머리를 굴리다'는 '머리를 써서 곰곰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마음 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보고 깊이 생각한다'는 말이다.
46. 머리를 긁다
무안을 당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 그 어색한 분위기를 지우려고 손으로 머리를 긁적거리는 것을 '머리를 긁는다'고 한다.
47. 머리를 쥐어짜다
'머리를 쥐어짜다'는 '무엇을 알아내기 위해 애써 궁리를 한다'는 뜻이다.
48. 머리칼이 곤두서다
무서운 일이 닥치면 소림이 돋고 온몸의 털이 빳빳하게 일어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머리칼이 곤두서다'는 '무섭거나 놀라서 신경이 날카로워진다'는 뜼이다.
49. 무릎을 치다
'치다'에는 '때리다, 치우다, 만들다, 가리다, 퍼뜨리다, 치부하다'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무릎을 치다'는 '정말 그렇구나!'하고 찬성할 때나 몹시 기쁜 일이 있을 때, 또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신이 날 때 쓰는 말이다.
= '손뼉을 친다'
50. 미역국을 먹다
'미역국을 먹다'는 '미역으로 끓인 국을 먹는다'는 뜻이 아니라 '시험에 떨어지다', '퇴짜를 맞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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