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즘애들-소통

B끕 언어 세상에 태클 걸다 - 비속어, 욕의 어원 정리 1부

by 손썰미 눈재주 2021. 11. 8.
반응형

 

 

 

1부 또 다른 나, B끕

좆같다 / 개기다 / 띠껍다 / 개새끼 / 거지 같다 / 개떡 같다 / 빼도 박도 못하다 / 구리다 / 뻘쭘하다

/ 뽀록 / 막장 / 자뻑 / 쪽팔리다 / 쫄다 / 꼬붕 / 후지다


1. 좆같다

세상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부조리한 상황을 향한 반감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

어원: 
'좆'은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데, 이것은 생각하는 대로 통제되지 않는다. 
이런 '좆'의 특성을 이용해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없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좆같다'고 말한다.

 

2. 개기다

박박 대들다, 또는 할 일을 하지 않고 버틴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개기는 데에는 나름의 스타일이 있다.

어원: 
자꾸 맞닿아 일어나면서 표면이 닳거나 해어지다.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친다는 의미의 '개개다'에서 그 어원을 찾는다. 전자보다 후자의 의미로 많이 쓰다 보니 본래 부정적인 뜻이 없었던 '개개다'가 힘을 잃으면서 어감이 부정적인 '개기다'로 많이 쓰게 되었다.  

 

3. 띠겁다

띠꺼움 속에는 부러움이 들어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한다.

어원:
전라도 사투리인 '티껍다'에서 그 어원을 추측한다. '아니꼽다'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의미가 있는 단어로, '띠껍다'와 발음이며 형태, 의미가 매우 비슷하다.

 

4. 개새끼

새끼 개와 개새끼. 같은 의미이지만 순서에 따라 의미도 달라진다. 상스러움이 가득한 인간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어원:
(1) 개새끼는 개들끼리의 근친상간을 통해 태어난 것으로, 도덕관념이 없고 상스러운 생명체라는 의미가 있다.
(2) 백제 31대 의자왕은 계백 장군이 신라군에 패하여 백제가 멸망하자, 만나는 사람마다 장차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개세기(開世機)'라 불렀다. 그러나 신라 쪽에서 의미를 알아 버리고 비하하는 의미에서 된소리로 발음하면서 '개새끼'가 되었다고 한다.

 

5. 거지 같다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과 상통한다. 그런데 정말 가난하다면 가슴이 아플 것이다.

어원:
거지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조건인 의식주를 갖추고 있지 않다. 그러니 지금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으며, 자아실현 따위는 그들에게 사치일 뿐이다. 거지들의 이런 모습에 빗대어 '거지 같다'는 말을 쓴다. 

 

6. 개떡 같다

성격, 행동, 얼굴, 기분 등 다양한 상황에서 극단적인 표현이 꼭 필요할 때 사용한다. 이 기분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내 자신이다.

어원:
개떡은 밀가루나 보릿가루, 노깨 또는 메밀 속껍질 등을 반죽하여 아무렇게나 반대기를 지어 찐 떡을 말한다. 손으로 대충 만진 둥글 넓적한 모양이고 먹음직스럽운 색깔도 아니다. 이런 떡의 모습이나 맛에 빗대어 못생기거나 나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가리킬 때 '개떡 같다'는 표현을 쓴다.

 

7. 빼도 박도 못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옴짝달싹 못하다'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원:
간통을 하려는 남자와 여자가 막 사랑을 나누려는 순간, 여자의 남편이 들이 닥쳤다. 그러면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지도 못하고 그만두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순간을 묘사할 때 이런 모습에 빗대어 '빼도 박도 못한다'고 말한다.
워낙 속된 표현이라 입에 담기 민망한 말인데, 우리는 일상에서 관용구처럼 흔하게 사용한다. 물론 그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서 말이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생동감 넘치게 전하고자 이런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부끄럽고 낯 뜨거운 표현이다.

 

8. 구리다

겉으로만 봐서는 본질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사람도 몇 번 만나 보고 이야기를 나눠봐야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어원:
'구리다'는 '똥이나 방귀 냄새와 같다' 또는 '하는 짓이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뜻의 단어다.  국어사전에 표준어로 올라 있다. 그러나 단순히 더럽거나 지저분하고 냄새가 날 때 쓰기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또는 '촌스러운' 사람을 깎아내리는 표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속어로 구분하기도 한다.

 

9. 뻘쭘하다

혼자서 무언가를 오랜만에 했을 때 느끼게 되는, 다른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 난감한 감정. 이것이 바로 뻘쭘함이다.

어원:

'민망하다' '어색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부사인 '얼쯤'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측한다.

 

10. 뽀록

뽀록은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 성과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 생긴 일을 뜻한다. '우연이다', '운이 좋다'는 말로 바꿔 쓸 수 있다. 반면에 '뽀록나나'는 거짓말한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뜻하는 말고, '들통나다'로 바꿔 쓸 수 있다.

어원:

일본어 '보로'에서 왔다는 설. 보로는 넝마, 누더기라는 의미인데, 지금은 허술한 것 또는 결점을 가리킨다. 따라서 '뽀록나당다'는 허술한 것(결점)이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당구에서 운 좋게 공이 맞아 점수를 얻을 때 쓰는 용어 'fluke'에서 유래했다는 설. 플루크가 일본식 발음으로 후루꾸라 읽히고 이것이 뽀록이 되었다고 한다.

 

11. 막장

'갱도의 끝'을 가리키는 막장이 '엉망'을 표현하는 뜻으로 사용되더니, 다른 단어들과 조합되어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낸 것이다. '막장 드라마', '인생 막장', '막장 모드', '막장 중학생, '막장 결말',...

최악의 상황일 때 주로 사용된다.

어원:

막장은 과안의 맨 안쪽 끝에 있는 막다른 곳이다. 길이 없어 길을 내 가며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 굴이 무너질지 모르는, 광산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다. 그러나 먹고 살기 위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이곳에 들어가 일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 바로 이런 상황을 우리는 막장이라고 일컫는다.

 

12. 자뻑

자기 자신에게 감동하는 삶.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바로 자뻑. 자기 PR시대에 '자뻑'은 정말 필요하지만, 된소리가 주는 가벼움이 깍아내리는 느낌이 든다. 자기애로 바꿔 쓸 수 있다.

어원:

한자인 스스로 '자(自)'와 강렬한 자극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의미의 속어 '뻑'이 합성된 단어다. 보통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뜻으로 쓴다. '자의식 과잉' '자아도취가 심하다로도 표현한다. 비슷한 말로 공주병, 왕자병 등이 있다.

 

13. 쪽팔리다

피가 철철 흐르게 다쳤어도 아무렇지 않게 만드는 마음을 표현할때 이만한 단어가 없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쪽팔림은 없겠지만,반대로 쪽팔림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법이다.

어원:

(1) '쪽'이 시집간 여자의 뒤통수에서 틀어 올려 비녀를 꽂은 머리털을 가리큰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 '쪽팔리다'는 여성의 몸이 팔려 가는 것으 해석되어 뿌끄럽다는 뜻이 된다.
(2) 얼굴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해석하는 경우, '체면이 깍이다' 또는 '망신을 당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14. 쫄다

하고 싶지 않고, 잘 못하고,가장 스트레스가 될때 쫀다.

쫄아 있을 때 자신감을 줘야 한다. 당당하게 자신감을 지녀야 우선 쫄지 않으며 그래야 자신을 쫄게 하는 대상에 과감하게 부딪치며 나만의 논리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게 되고 그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쫄지 않게  된다. 

어원:

'쫄다'가 어디에서 온 단어인지를 두고 많은 추측이 난무한다. 그렇지만 사전에 규정된대로 '위협적이거나 아바도하는 대상 앞에서 겁을 먹거나 기를 펴지 못한다'는 뜻의 우리말 '졸다'를 구어적으로 강조하여 이르는 말로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다.

 

15. 꼬붕

갑은 을의 사정이나 심경에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

범죄 조직에나 있는 꼬붕이라는 존재가 우리 주변에서 다른 모습으로 발견될 때면 씁쓸하다.

어원:

꼬붕은 본래 스모 선수들의 뒤를 닦아 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다른 사람의 허드렛일을 대신 해 주는 부하 · 하수인 · 종 이라는 으미로 많이 사용한다.
주로 뒷골목 깡패 집단이나 서열 관계가 엄격한 범죄 집단에서 쓰는 말이었는데 어느새 보통 사람들의 삶에까지 깊숙이 자리 잡았다.

 

16. 후지다

품격이 떨어지다, 품질이 떨어지다, 좋지 않다로 대체할 수 있다.

어원:

품질이나 품격, 상태나 등급, 내용의 정도가 평균 이하라는 뜼으로 쓰는 말이다. '후지다'에서 '후(後)'는 뒤떨어지거나 뒤질 때 쓰는 한자다. 물건 말고도 여러 경우에 적용되는 저품질, 저품격을 나타낸다. 인간으로서 긴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품격이 부족한 사람을 표현할 때 쓰기도 한다.

 

 

 

 

 

 

 

 

 

 

 

728x90

댓글